[Smart IT]조인으로 바꿔 탈까? 카톡에 남을까?

입력 2013-01-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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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대용량 파일전송, 실시간 영상공유 등 특화… 유료화가 관건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오르며 승승장구 하는 사이 이동통신 3사는 벙어리 냉가슴만 앓았다.

카카오톡의 주요기능인 무료 메시지 서비스가 신경이 쓰였기 때문.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요금제를 음성통화 시간과 데이터 용량, 문자메시지 건수를 기준으로 책정한다. 무료인 카카오톡이 문자메시지의 용도와 겹치면서 자연스레 이통사의 문자메시지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이통3사는 카카오톡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를 견제하기 위한 ‘조인(Joyn)’을 출시하고 대응에 나섰다.

지난 9일 조인은 8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번주 중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입자 100만명을 유치하기까지 6개월이 걸린 카카오톡과 비교했을 때 증가 속도가 빠르다.

조인은 1대 1 또는 다자간 채팅, 이미지나 동영상 전송 기능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와 주요 기능이 흡사하다. 하지만 이통업계 관계자는 “조인은 카카오톡의 대항마가 아니라 한 단계 진보한 메시지 서비스”라며 “카카오톡보다 앞선 기능이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은 대용량 파일전송, 실시간 영상공유, 통화중 다양한 기능 활용 등 이통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특화된 기능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스마트폰뿐 아니라 피처폰으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끼리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과 다르다.

카카오톡은 이미지, 동영상 등의 전송을 한번에 20MB만 전송할 수 있지만, 조인은 100MB씩 전송할 수 있다. 전 세계 공통 서비스인 만큼 조인을 활용하면 해외 이통사 가입자에게도 메시지·이미지·동영상 등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조인은 상대방이 해당 프로그램을 깔지 않았더라도 문자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반면, 조인의 용량은 31.88MB다. 카카오톡의 설치 용량(25.52MB)보다 약 6MB 더 크다. 듀얼코어나 쿼드코어급 스마트폰이 주류인 최신 스마트폰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성능이 낮은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조인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유료 서비스라는 점이다. 이통3사는 조인 서비스의 가격을 문자 1건에 20원, 영상 1초당 0.6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이통사들은 내년 5월까지 프로모션 형태의 무료 서비스로 제공한다.

조인은 이통3사의 수익을 위해 태어났다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 점이 일부 누리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급기야 일부 누리꾼들은 조인을 비난하면서 사용하지 말자는 의견도 표출하고 있다. 대기업인 이통3사가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뛰어 들어 중소기업의 무료 서비스와 경쟁하는 구도는 사용자의 반감을 유발할 수 있다. 조인의 영향력이 커지면 무료문자 서비스들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 최근에는 조인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통사들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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