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장남, 구광모씨 경영수업 시작?

입력 2013-01-14 09:09 수정 2013-01-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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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견 마치고 LG전자 복귀 … LG측 “확대 해석”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차장<사진>이 국내로 복귀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LG가(家)의 4세 경영수업이 착수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14일 LG 측에 따르면 구 차장은 3년 동안의 해외 법인파견을 마치고 이달 1일자로 LG전자의 TV 사업을 총괄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으로 발령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 차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지만 구본무 회장이 그를 2004년 양자로 입적시킨 이후 LG그룹을 이끌 차세대 경영자로 부상한 바 있다. 구 차장은 현재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지분 4.72%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10.91%), 구본준 LG전자 부회장(7.72%), 구본능 회장(5.13%)에 이은 4번째 대주주다.

구 차장은 미국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6년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했다. 2007년 휴직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를 마쳤으며,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으로 파견을 나가 금융·회계 등 재경업무를 해 왔다. 따라서 이번 국내 복귀는 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LG전자 측은 통상 3~4년 가량인 해외법인 파견임기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복귀한 것일 뿐, 확대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 차장은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의 팀장도 아닌 팀원으로 복귀했다”며 “승진도 없이 원래 직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항간서 거론하는 경영수업이라고 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LG 기업 문화를 보면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차장이 차장 직함을 단 것은 과장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인 지난 2011년이다. 오너가 자제 임에도 일반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과장 근무 연한을 모두 채웠다. 부친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1975년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뒤 1995년 회장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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