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호텔체인 ‘부산 전쟁’…전면 리모델링서 총지배인까지 교체

입력 2013-01-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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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호텔체인들이 앞다퉈 부산에 진출하고 있다. 하얏트-신라호텔-힐튼 등이 일합을 겨룰 태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파크하얏트부산’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신라호텔, 힐튼 등 국내외 유명 호텔체인들이 앞다퉈 부산에 진출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호텔이나 웨스틴조선호텔, 롯데호텔 등 기존 부산 호텔들은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이나 총지배인 교체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는 특급 호텔간의 전방위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 보고 있다.

우선 파크하얏트부산이 2월 18일 오픈한다. 객실 269개 규모의 파크하얏트부산은 모든 객실과 레스토랑에서 부산 수영만 요트 경기장과 광안대교를 볼 수 있고 뉴욕 출신 건축가 대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건축 설계를 담당하는 등 부산의 새로운 럭셔리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부산 해운대 옛 한국콘도 자리에 들어서는 해운대관광리조트 101층 랜드마크 건물에 2016년 입점한다. 힐튼호텔도 동부산관광단지에 입점을 준비 중이다. 일본계 신설법인 세가사미부산은 해운대 센텀시티역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9911㎡(약 3000평)에 국내최초 디지털 테마파크와 함께 국제적 수준의 디자인을 갖춘 특급호텔, 비즈니스호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잇따른 특급호텔 오픈 소식에 바빠지는 것은 부산의 기존 호텔들이다.

웨스틴조선호텔부산은 총지배인을 새얼굴로 교체할 예정이다. 해운대지역에 특급 체인 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대비해 새롭게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 전담팀 구성해 사계절 야외 체험 프로그램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리노베이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리노베이션을 올 9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리노베이션 범위도 저층부 가구교체에서 전면적인 객실공사로 확대됐다.

파라다이스부산은 해변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야외오션스파 등 시설측면의 강점을 이용해 비지니스 고객보다는 개별 여행객을 겨냥한 패캐지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관계자는“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시장이 30%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외부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는 비지니스 고객보다는 개별 여행객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서비스 전쟁도 예고되고 있다. 호텔체인이 들어서는 만큼 호텔 멤버십제도 싸움도 치열해진 전망이다. 롯데호텔은 기존 호텔에서만 쓸 수 있었던 마일리지를 롯데면세점에서도 쓸 수 있도록 변경했다. 웨스틴조선호텔부산은 신세계 면세점과의 연계 프로모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파크하얏트부산의 객실가격이 6성급으로 가려고 하는구나할 만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부산호텔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운대에 있는 특급호텔 뿐만 아니라 시장을 다르게 형성하고 있는 호텔들도 물량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오는 2월 18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내 오픈 예정인 파크하얏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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