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상 최악 독감에 재계‘휘청’...GDP 0.5%포인트 낮아질 수도

입력 2013-01-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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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으로 어린이 18명 숨져…기업들, 감기로 인해 건강보험 비용 증가

미국에 10년 만에 사상 최악의 독감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전역에는 지난 10월부터 악성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어린이 18명이 사망했다고 CNBC는 전했다.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2200여명에 달했다. 동북부 보스턴시는 환자가 단시일 내에 급증하면서 독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41개주 중 29개주에서는 심각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늘어나 수천명이 병원 응급실과 진료실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성 독감이 퍼지면서 이번 ‘플루 시즌’에 미국 경제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독감으로 인해 지출하는 직원들의 건강보험 비용이 증가할 뿐 아니라 독감으로 결근이 많아지면서 생산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사상 최악의 독감으로 고용주들의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대책센터는 기업들이 독감 시즌에 병원비 등 직접 비용으로 연간 평균 104억 달러를 지츨했다고 집계했다.

생산성 저하와 결근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고용주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티모시 G. 내시 노스우드대 프리마켓이코노믹스 교수는 “이는 인플루엔자 사태”라면서 “1918년 스페인 독감처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독감은 1918년에 처음 스페인에서 발생해 2년 동안 전세계에서 2500만~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때 독감 사태가 성장률을 0.5%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독감 시즌은 보통 1월말에서 2월 초 기승을 부리나 올해는 지난해 11월부터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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