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살펴보고자 ‘손톱 밑 가시’ 사례들을 모집한다. 11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손톱 밑 가시 사례 코너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 작업을 사흘 전 시작했으며 배너는 10일 완성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에게 사례 모집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접수된 사례는 없다. 우선 다음주 초까지 모집해보고 충분치 않을 경우 접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접수받는 사례들은 상위법률과 시행령이 상충되는 사항,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 기타 경영활동 중 겪는 애로사항 등을 주 내용으로 다룰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중앙회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부쩍늘었다는 얘기를 직원들과 자주 나눈다”며 “이번 손톱 밑 가시 사례들을 통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의 애환이 조금이나마 알려지고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톱 밑 가시’란 표현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와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당선인이 ‘손톱 밑 가시’란 표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통용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