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 출시 급증했지만 시장 전망은 극과 극

입력 2013-01-1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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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패블릿의 해" vs. "전화 치곤 크고 태블릿 치곤 작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인치대 스마트 기기 성공에 따라 세계적으로 '패블릿' 출시가 급격히 늘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시장 전망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패블릿(Phablet)이란 전화(Phone)와 태블릿(Tablet)PC의 합성어로 5~6인치대 대화면을 장착하고 전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를 말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올해 중국 화웨이의 6.1인치 패블릿인 '메이트'와 중국 ZTE의 5인치 패블릿 '그랜즈S' 등이 소개됐다. 소니도 5인치 풀(full)HD 화면을 장착한 패블릿 '엑스페리아Z'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와 LG전자의 옵티머스 뷰2 등이 전체 패블릿 시장의 92%를 점유하는 등 시장을 개척하자 중국과 일본의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따라오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를 '패블릿의 해'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고, ABI리서치는 2015년까지 패블릿 판매량(공급 기준)이 2억800만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패블릿 시장의 가치가 3년 안에 4배로 뛰어 1천350억달러(약 143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람들에게 (패블릿 제품이) 너무 크다는 선입견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휴대전화로 전자책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면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장밋빛 전망과 함께 패블릿 제품의 잇따른 출시가 소비자보다는 생산자 입장에서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전문 자매지 올싱스디는 "패블릿이 특정한 세분시장(세그먼트)를 차지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올해가 '패블릿의 해'가 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분석가를 인용해 "많은 제조사들이 패블릿을 만들겠지만 이들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기회는 작을 것"이라며 "패블릿은 휴대전화로서는 너무 크고 태블릿PC로는 너무 작다"고 혹평했다.

레티클리서치의 수석분석가 로스 루빈도 "현재의 화면기술 측면에서 보면 기기의 크기가 줄어드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며 "인체공학적인 면에서도 (패블릿 제품들은)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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