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계열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10일 아제르바이잔 SOCAR(국영석유공사)의 사옥에 들어갈 ‘미디어파사드’ 설치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770만 달러(약 85억원)로 업계 최대 규모다.
‘미디어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해 동적인 그래픽·텍스트·이미지·영상을 표출하는 조명방식이다.
갤럭시아는 SOCAR이 이번 입찰에서 가격보다 기술과 솔루션을 내세운다는 점을 공략해, 필립스(네덜란드), 씨티LED(프랑스) 등 세계적인 LED 조명회사와 경쟁에서 기술과 솔루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SOCAR 사옥은 지상 38층, 지하 2층 규모로 메인타워의 미디어파사드는 기후, 바람, 시간 등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빛의 밝기와 색상이 자동적으로 변한다. 상층부는 ‘불의 나라’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밝은 색으로 LED 빛을 반사시키도록 설계돼 있으며, 메인타워 옆의 포디움 빌딩에는 창문에 LED를 설치, 광고나 영상을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송군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필립스, 오스람 등 해외 선진기업과 글로벌 경쟁구도를 갖추기 위해 꾸준히 ‘빛’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LED 솔루션 구현에 주력한 것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며, 이번 SOCAR 수주를 계기로 유럽과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