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갈비보다 정육세트 잘 팔려

입력 2013-01-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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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2013년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선물세트 준비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설 명절 역시 가격 민감도가 높아 실속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형 소비’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과일 선물세트 중 배는 작년 8~9월 태풍 피해로 낙과 피해를 많이 입어 작년 설보다 선물세트 가격이 20~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담당 MD(상품기획자)는 “일반적으로 명절에는 배가 사과보다 수요가 많다”며 “최근 배 가격은 상승하고 사과 가격은 다소 하락해 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사과와 혼합된 혼합 과일세트를 찾는 방향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는 배 가격이 상승했던 작년 추석 때 사과·배 혼합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추석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사과·배 혼합세트 준비물량을 작년 설보다 2배가량 늘린 16만 세트, 사과 선물세트도 30% 가량 늘린 9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3만원대의 실속형 혼합과일 선물세트인 ‘통큰 사과·배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작년보다 2배가량 늘려 6만 세트를 준비했다.

올해 갈비 선물세트의 가격도 작년 설보다 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냉장 정육 세트는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호 롯데마트 한우담당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설 명절에는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로 원하는 부위로 구성한 10만원대의 ‘냉장 맞춤 세트’와 10만원이하의 가격대로 구성한 ‘통큰 전통한우 갈비세트’ 등 저렴한 가격대의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굴비 선물세트의 경우 비축 물량이 많아 올해 설 명절에는 작년 설보다 굴비 세트 가격이 10~2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작년 추석에도 경기 영향으로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 설 명절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해당 상품들의 물량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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