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한파에도 수영복이 잘 나간다고?

입력 2013-01-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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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 매출 추월…해외여행·온천 이용 증가로

신세계백화점은 30여년만의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1~1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시즌 대표 상품인 스키복보다 오히려 수영복 매출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겨울철 수영복 매출이 스키복 매출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파로 인해 동남아 등 따뜻한 나라로의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최근 급증한 워터 테마파크와 온천 등에서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11~12월 동안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본격적인 시즌 수영복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40%에 가까운 높은 신장을 기록했다.

수영복 중에서도 단연 비키니 제품의 판매가 높았는데 이는 해외여행 시 비키니 수영복 착용이 훨씬 많기 때문에 20~30대 뿐만 아니라 50대까지도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많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외여행 영향뿐만 아니라 최근 도심 인근 지역 물놀이 테마 파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스키리조트도 워터파크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주말을 온천과 물놀이로 보내려는 사람들이 수영복 신장에 큰 몫을 했다.

장마철의 대표 아이템이었던 레인부츠가 오히려 눈 내리는 한 겨울에 더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여름 7~8월과 겨울 11~12월의 레인부츠 매출을 비교해 보면 제철인 여름보다 겨울의 매출 신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부츠는 고무 소재로 방수가 잘 되고, 부츠 내피에 양털이나 솜을 넣어 겨울철 보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 최민도 상무는 “최근 특정 시즌에만 팔리던 계절상품들이 해외여행 대중화와 레저 문화의 발달로 상시 인기를 끄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진화했다”며 “수영복과 레인부츠 외에도 생활환경, 상품의 기능과 디자인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계절 파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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