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경영 3세 승진 없는 ‘조용한 인사’

입력 2013-01-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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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조용한 인사를 진행했다. 업계의 예상과 달리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섬유PG장·45)과 차남인 조현문 부사장(중공업PG장·44)의 승진 인사는 없었다.

효성은 8일 조춘 산업자재PG 울산공장 총괄공장장(전무·사진)의 부사장 승진을 비롯해 총 38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의 폭은 지난해 32명보다 늘었지만 당초 관심을 모았던 3세 경영인들은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조 회장 아들들의 승진 가능성에 무게를 뒀었다. 삼남 조현상 부사장(산업자재PG장·42)은 지난해 1월 승진했지만 장남과 차남은 2007년 1월 각각 승진한 뒤 6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특히 3형제가 모두 효성그룹에 몸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사 결과에 따라 향후 후계구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형제가 각자 효성의 핵심 사업을 이끌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누구라도 명단에 올랐다면) 이번 인사로 후계구도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측은 그러나 3세 경영인들을 둘러싼 이번 인사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세 경영인들은) 인사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맡은 부문에서)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책임과 성과, 전문성에 입각한 승진원칙을 적용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 조춘 부사장은 세계 1위 타이어코드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노사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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