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친 IPO시장, 코스닥 활성화가 해법?

입력 2013-01-07 13:20 수정 2013-01-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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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에는 서서히 해빙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IPO 건수는 28건을 기록했다. 공모규모는 총 1조원을 겨우 넘겼고 공모규모 기준으로 2011년(4조2557억원)의 4분의 1수준으로 2008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주식시장이 침체된 데다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어급 공모주들이 상장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철회하면서 IPO시장은 더욱 냉각됐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 중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휴비스와 CJ헬로비전 2곳에 불과하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과 정책 이슈 등으로 대어급 공모주 상장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이후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오일뱅크는 경제상황을 이유로 상장을 접었고 미래에셋생명은 대형생명보험사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아 포기했다. 또한 산은금융지주는 정책 변수와 주식시장 침체를 이유로 상장을 연기했고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기업가치 산정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시기 조율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며 IPO시장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기업은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기업을 포함해 최대 90여개로 예상되며 공모 예상금액은 2조5000억~3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내 상장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주요기업으로는 산은금융지주, 동부생명, 현대오일뱅크, 미래에셋생명, 현대엠코, LG CNS, 카페베네 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진입요건 완화가 추진되며 IPO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13일 중소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상장 특례업종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상장규제도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특례를 받을 수 있는 신성장동력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상장 시 일반기업에 비해 자기자본, 실적, 설립연수 등 관련규제를 거의 적용받지 않게 된다.

반대로 금융당국은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코스피시장에 대해서는 진입 문턱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 증권사 IPO담당자는 “코스닥시장 진입 수요가 코스피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의 진입 문턱을 낮춰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은 기업공개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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