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동 ‘금융 실크로드’ 개척…글로벌 시장 다변화 시발점

입력 2013-0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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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동지역 국가들 간에 금융산업의 협력 방안이 강화된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서 경기침체의 미국과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을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지역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오일달러 유치 및 실물분야 성장 지원으로 우리 금융·경제의 어려움 극복과 다변화 추진에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이 오는 9일터 15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한·중동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은 지난해 9월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민·정·관 합동으로 한·중동 금융협력 T/F를 구성해 그 동안 양 지역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왔다.

지난 1970년대 중동붐을 활용해 고도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을 토대로 최근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으로 제2의 산업화붐이 예상되는 중동을 우리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시장으로 적극 개척하기 위해서다. 특히 건설 등 실물 중심의 한·중동 경제협력을 금융 분야로 확대함으로써 상호 동반성장의 수익 모델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동의 국제금융도시인 두바이에서의 한·중동 금융협력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시작으로 금융협력 포럼 결성, 현지 금융회사 등과의 전략적 상호협력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정무위 위원 등을 중심으로 현지 고위급 정부인사와 왕족 등을 면담하는 고위급 사절단 활동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현지 아부다비 지역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공단 설치를 협의하고, 정책금융공사는 현지 국부펀드와 중소기업 지원 전용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에 중동 자금을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 전용펀드 및 현지 공단 조성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기업에게 중동 및 유럽,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민정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중동 최초의 금융협력 사업으로 오일달러 유치 등을 통해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돌파하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등 경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기회로 활용하고 중동의 플랜트 및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 원활한 금융지원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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