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센트(0.2%) 오른 배럴당 93.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격은 이번 주에 2.5% 올라 지난해 9월14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은 15만5000명 증가했다. 수치는 전월의 16만1000명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15만2000명은 소폭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7.8%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였던 전월의 7.7%에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시장은 재정절벽 불안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치 옐친 리트트레이더 설립자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 비제조업지수는 56.1로 전월의 54.7에서 오르고 전문가 예상치 54.1도 크게 웃돌았다.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