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유, 미국 산업 부흥 이끌어

입력 2013-0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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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용 탱크로리업체,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

▲셰일유 열풍에 철도용 탱크로리가 호황을 누리는 등 미국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시의 한 철도 야적장에 탱크로리가 놓여져 있다. 블룸버그

셰일유 열풍이 미국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철도용 탱크로리 생산업체가 최근 셰일유 운반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런 버핏의 유니언탱크카는 현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소유의 아메리칸레일카는 주문이 2014년까지 밀려 있다.

칼 아이칸은 지난해 11월 다른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그린브리어 지분을 9.99% 매입하면서 인수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최대 기차 생산업체 트리니티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수요에 맞추기 위해 풍력용 터빈공장을 탱크로리 생산 전용으로 전환했다.

미국은 오는 2020년에 셰일유 생산에 힘입어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철도용 탱크로리업체의 호황은 셰일유가 미국 산업 전반의 부활을 이끄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철도를 이용한 석유 운반 규모는 탱크로리 20만여 대분에 달해 전년보다 세 배 커졌다.

컨설팅업체 레일씨어리포캐스트의 토비 콜스태드 사장은 “현재 석유 운반 수요가 폭주해 사람들은 석유를 실어나르는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태세”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델코 스티븐스 애널리스트는 “철도가 특히 최근 셰일유의 주요 운송수단으로 부상했다”면서 “송유관은 허가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철도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철도운송업체 유니언퍼시픽의 베스 화이티드 부사장은 “철도용 탱크로리는 마치 신흥시장 같은 느낌을 준다”면서 “매주 자신이 있는 지역에 철도용 탱크로리를 보내달라는 고객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용 탱크로리업체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트리니티 주가가 이날까지 1년 동안 20%, 아메리칸레일카가 34% 각각 올랐다.

트리니트는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91%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리니티의 올해 매출이 39억4000만 달러로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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