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발 자동차 가격전쟁 시동

입력 2013-0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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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추가할인 전망… 한국지엠·르노삼성도 인하 검토

현대차가 중대형차 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낮추면서 본격적인 내수시장 수성에 나섰다. 무섭게 성장하는 수입차 시장의 기세를 꺾기 위해 가격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물론 동급 국산차, 중저가 수입차까지 가격전쟁에 돌입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가격인하에 돌입하면서 경쟁사를 중심으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밝혔다.

전날 현대차는 쏘나타와 제네시스·제네시스 쿠페·싼타페·베라크루즈의 가격을 모델별로 22만~100만원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일부 모델은 개별소비세 인하 때보다 가격을 더 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지난 연말로 끝난 개별소비세 인하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며 “상반기 내수시장을 넓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처럼 가격인하 카드를 꺼내들자 기아차도 조만간 현대차 수준의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경쟁선상에 놓인 일부 차종의 가격인하가 불가피한 상태다. 당장에 공식적으로 가격을 내리지 않겠지만 영업지점별로 별도의 추가할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향후 연식변경이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해당 차량의 가격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가격인하가 시장점유율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시장 역시 가격조정이 예상된다. 대상은 일본 중형차와 독일 소형차 등이다. 이들은 국산 중대형차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갖춰왔기 때문에 현대차가 가격인하를 단행한 만큼 업체별로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는 연식변경 모델 등을 추가하고, 수입차는 암묵적으로 추가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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