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하원의장 재선 성공…리더십 논란 지속 전망 - 블룸버그

입력 2013-01-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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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53대 하원 의장에 재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제113대 의회 개원식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의장 자리를 놓고 표결을 거친 끝에 220명의 지지를 받아 2년 임기의 하원의장 자리를 지켜냈다.

미국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은 권력 서열 3위 자리다. 대통령 유고시 대통령 승계 서열은 부통령에 이어 2위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하원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에 불과 32표 차이로 승리했다.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베이너 의장을 신임했지만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보수 강경 세력인 티파티(tea party) 계열이 등을 돌리면서 간발의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베이너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티파티 세력을 의식한 듯 “공적인 봉사는 결코 쉬운 게 아니고 극한의 도전은 극한의 리더십을 요구한다”면서 “여러분이 이름을 빛내거나 정치적 승리를 성과로 덧칠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면 잘못 온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의원 435명 중 공화당 소속은 233명으로 산술적으로 13명이 이탈했다.

그러나 베이너 의장에 대한 리더십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베이너 의장은 이번 재정절벽 협상 때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부자 증세안을 골자로 한 ‘플랜B’를 내밀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반발이 일면서 표결조차 부치지 못했다.

이후 상원이 넘긴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게 증세안이 담긴 합의안을 결국 통과시키면서 협상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상원 합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당 소속의 에릭 캔터 원내대표와 반대편에 서는 등 지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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