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홍콩 럭셔리시장도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지난해 11월 보석과 시계 등 사치품 매출이 전년대비 13.7% 증가해 전월의 2.9% 감소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하반기 들어 중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에 홍콩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지갑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금융업체 DBS홀딩스의 로 릴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달 사이 중국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홍콩 럭셔리 시장도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었다”면서 “과거 30~40%대의 성장세는 아니지만 이번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홍콩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30% 증가해 3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홍콩 전체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이는 5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럭셔리 제품을 포함한 홍콩 전체 소매판매가 15~16%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