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로엔의 ‘아이유’-에스엠의 ‘소녀시대’ 출격..희비 엇갈려

입력 2013-01-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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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의 소속 가수 아이유가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컴백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엔은 올해 들어 1.08% 상승했다. 전일 장중한 때 7.64%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비해 SM엔터는 4.94% 하락했다. 소녀시대와 SM의 명성을 감안하면 일종의 ‘굴욕’이라 할 수 있다.

로엔의 이 같은 흐름에는 주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원가격 인상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엔의 멜론은 국내 음원시장 업계 1위로 지난 1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다운로드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사이트에 접속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의 월정액 이용료를 기존가격보다 2배 올려 6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멜론은 MP3다운로드·무제한 듣기 등 다른 상품도 요금을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컴백까지 예고되면서 겹호재를 맞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음원 가격이 상승하고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로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6%, 14.7%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로엔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와 투자 확대로 제작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로엔 제작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유의 컴백이 예정된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로엔의 주력 사업은 멜론이라는 브랜드의 음원 유통·판매로 수익이 꾸준해 안정적”이라며 “로엔은 제작 사업 비중 자체가 낮은 편으로 아이유 소속사 로엔은 엔터주보다 미디어주에 가까워 음원가격 상승과 가입자 증가 등으로 사업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SM엔터의 대표 걸그룹인 소녀시대가 지난 1일 4집 앨범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SM의 주가는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김 연구원은 “SM은 지난주 소녀시대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주간 17% 넘게 상승했다”며 “소녀시대의 활동 재개에 따른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최근 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올해 소녀시대를 필두로 SM 소속 가수의 일본 활동이 올해보다 50~70% 증가할 예정”이라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시장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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