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뉴타운ㆍ재개발 지역 중 실태조사 우선실시 8개 구역 중 7개 구역이 해제를 희망하고 1개 구역만 사업추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3일 밝혔다.
8개 시범 실태조사 구역 중 지난 2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강동구 천호동 362-67 일대 뉴타운 존치구역에 대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토지등소유자 총 329명 중 사업해제가 41표를 얻어 전체 표 중 12.5%에 불과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찬성은 74표, 무효는 46표로 나왔다.
투표인원 중 30% 이상의 주민이 반대하면 이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
8개 구역 중 중랑구 묵동7구역과 금천구 시흥15구역은 주민의견 청취 전 30% 이상의 주민 요청으로 구역 해제가 결정됐다.
또 주민 의견청취를 진행한 6개 구역은 평균 투표율 59.2%의 높은 관심 속에 5개 구역은 구역해제를, 1개 구역(뉴타운 존치구역)은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되는 천호동 지역은 융자개선 등을 통해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받아 향후 사업 전개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이번 우선조사에 후속해 추진주체가 없는 155개 구역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구역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성 분석을 마치고 2월부터 주민의견 수렴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추진주체가 있는 70개 구역의 경우는 시범실시 5개 구역은 2월말, 나머지 65개 구역은 4월쯤 실태조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통보해 사업의 진퇴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