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권 신년인사회 화두는‘위기관리·책임 강화’

입력 2013-01-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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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의지를 다지고 금융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교환하고자 금융권 주요 인사들리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 기관장을 비롯해 금융당국 수장,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은 덕담을 나누는 한편 저금리·저성장·저수익 3중고로 인해 올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시장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위기대응 능력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금융산업 비중이 여타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며“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기술력과 성장성 중심의 여신 관행 형성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의 두 수장은 금융 안정성을 위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수호하겠다”며“지금 긴장을 늦춘다면 여태껏 힘들게 이루어 온 성과가 허사가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금융권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며“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금융 기반을 더욱 단단히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위기상황에서의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역시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이고 대응태세를 면밀히 정비해 가계·기업 부실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문제는 금융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이런 과제들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선 정부와 금융당국, 금융인 사이의 활발한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며“언제든지 금융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문과즉희(聞過則喜)의 자세로 소통과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기관의 경영효율성 제고와 수익원 다변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재는 “한국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위해 금융 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앞으로 고용과 성장기여도가 높은 부문에 지원이 강화되도록 총액한도대출 지원 부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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