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40만주 인수

입력 2013-01-03 1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생상품 만기연장 실패로 직접 취득 … “경영권 방어 목적”

현대엘리베이터가 대신증권으로부터 현대상선 보통주 일부를 취득키로 결정했다. 이는 대신증권과 맺고 있던 현대상선 주식연계 파생상품 계약을 연장시키기 못해 대신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230만주)을 인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신증권으로부터 현대상선 보통주 39만724주를 93억9700만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2만405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분을 확보한 것”이라고 취득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은 기존 23.88%에서 24.13%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직접 인수하는 39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현대상선 주식에 대해서는 재무적투자자인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에 일단 성공한 셈이다.

교보증권과의 파생상품은 현대상선 보통주 124만7401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메리츠종금증권과의 파생상품은 현대상선 보통주 66만52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가 대신증권을 비롯한 금융회사들과 맺은 파생계약은 금융회사들이 현대상선 등의 지분을 보유해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며 우호세력 역할을 해주면 현대상선 주식에 투자한 원금과 일정 금리를 보장해주는 구조다. 대신증권이 오는 1월 7일 돌아오는 계약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인 쉰들러가 소송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558,000
    • -0.79%
    • 이더리움
    • 3,238,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430,800
    • -1.69%
    • 리플
    • 715
    • -0.97%
    • 솔라나
    • 191,000
    • -1.5%
    • 에이다
    • 469
    • -1.47%
    • 이오스
    • 633
    • -1.86%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3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1.05%
    • 체인링크
    • 15,000
    • +0%
    • 샌드박스
    • 338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