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성장 탄력 받아 - WSJ

입력 2013-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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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경제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대만 인도는 물론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둔화했던 아시아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수 시안 림 HSBC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국가의 제조업 지표 개선은 미국과 유럽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괜찮다는 신호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아시아의 전자기기 부문이 제조업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태국 등에서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림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가 전자기기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3국의 수요가 둔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 시장 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소비가 부진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소비 증가가 제조업체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BC가 발표한 한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달에 50.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11월에는 48.2, 10월에는 47.4를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대만의 지난해 12월 PMI는 50.6으로 전월의 47.4에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도는 54.7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PMI 역시 12월에 50.7로 전월의 51.5에서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확장 기준인 50을 넘었다.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의 12월 PMI는 51.5로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아시아 경제를 해석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싱가포르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8%를 기록했다.

제이슨 휴즈 IG마켓 고객 관리 책임자는 “중국의 경착륙·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붕괴·미국의 경기침체 등 지난해 글로벌 경제 성장을 짓누르던 문제들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림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면서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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