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불문하고 패션의 공식 키워드는 단연 믹스매치다.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대조적인 요소와 통일감 있는 요소를 섞어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하는 믹스매치의 바람은 올해도 변함없이 슈즈, 백, 모자 등 액세서리에서뿐만 아니라 패션까지 모든 분야에서 표현되고 있다.
◇남성에게는 무통·가죽 재킷 추천=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춰 입었다면 새해를 맞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여성에 비해 남성은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의상이나 소품 선택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남성도 럭셔리하지만 빈티지 스타일에 딱 맞는 아이템을 손꼽으라면 단연코 무통과 가죽점퍼다.
흔히 무스탕으로 알고 있는 무통 재킷의 경우 기존에 투박함이 매력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인위적인 느낌을 빼고 한층 더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포멀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이라면 몸에 적절히 맞춰진 가죽점퍼 아이템을 추천한다. 재킷에는 캐주얼한 청바지나 코듀로이 팬츠가 어울린다. 여기에 컬러가 돋보이는 니트를 매치하면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여성들을 위한 패턴 룩· 레트로 무드 룩=‘럭셔리+빈티지’는 정형화된 기본 틀을 탈피하고 자유분방한 실루엣과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럭셔리한 느낌에 심취해 자칫 과도한 스타일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럭셔리 스타일을 좀 더 세련되게 연출하기 위해 빈티지스러운 요소가 가미된 아이템을 선택해보자. 한층 더 여성스럽고 고급스런 실루엣에 컬러와 소재가 믹스된 원피스로 레트로 무드 룩을 연출 할 수 있다. 70~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 패턴이 가미된 아이템에 골드·로즈 골드 같은 액세서리만 착용해도 충분하다.
◇빈티지 부츠로 스타일 포인트=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부츠다. 올해 예상되는 강한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죽보다 패딩 소재로 된 부츠로 가볍고 따뜻하게 연출하는 것을 권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잘 미끄러지지 않게 제작된 것이 좋다.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살릴 수 있는 롱부츠를 찾는다면 가죽 스웨이드 소재로 럭셔리 빈티지룩을 연출해보자. 스웨이드 소재의 경우 자연스러운 색감과 구김이 있으면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