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악재성 올빼미 공시 누른 재정절벽 타결의 ‘힘’

입력 2013-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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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포인트 급등…1월 효과 관심

지난해 연말에도 증시 폐장 이후 악재를 노출하는 '올빼미 공시'가 극성을 부렸지만 올해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생겼다.

코스피 급등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2일 코스피는 신년 연휴 사이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합의에 이른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보다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으로 장을 종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장 마감 이후부터 31일까지 연말 폐장일을 이용해 공급 계약 해지, 계약 축소 뿐만 아니라 대출금 연체 등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올빼미 공시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5051억원 규모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SO) 1척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고 현대하이스코와 포스코 특수강, 동부제철은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공시를 내놨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는 계열사인 미국 현지법인(HIOSSEN)이 미 씨티은행으로부터 500만달러를 추가로 빌렸고 이에 따라 회사가 제공하는 담보금액도 늘어났다고 밝혔고 지앤에스티는 공급 계약 규모가 줄었다고 슬그머니 재공시했다.

하지만 이들 주가는 예상과는 다르게 2일 장에서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전일대비 0.25% 상승했고 현대하이스코는 보합, 포스코는 3.30% 상승했으며 동부제철도 6.71%나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오스템임플란트도 이날 0.70% 올랐고 지앤에스티 역시 4.10% 올랐다.

이처럼 이례적 모습을 보인 것은 최근 증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던 재정절벽이 타결됐다는 소식 덕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증시가 새해 첫달에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1월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주가 하락, 금융시장 불안 같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주가와 금리가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이 효과를 본 것은 아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 내용을 내놨고 룩손에너지는 대출금 연체 소식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2일 장에서 각각 하한가를 기록하며 악재성 올빼미 공시에 투자자들의 냉정한 심리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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