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한파 속 산업단지 전력과 전쟁

입력 2013-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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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1월,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수산업단지 위치한 26개 업체가 전력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전력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었다. 전력공급이 중단된 시간은 단 23분, 그러나 이 업체들이 입은 피해손실액은 70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업체당 약 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한 순간에 날린 것이다.

영하 20도를 육박하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산업단지공단 내 전력관리 움직임이 분주하다. 일시적인 정전에도 수 백억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관리로 대규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이유에서다.

2일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산단공은 전력거래소와 함께 이달부터 관할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이란 전력 소모량이 많은 기업들이 일정 규모의 전력량을 절약하면 인센티브 형식으로 보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은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 △수요자원시장 △긴급절전 △지능형DR(Demand Respons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산단공에서 산업단지공단 기업에 적용하고자 하는 것은 수요자원시장과 지능형DR 두 가지프로그램이다. 수요자원시장은 300KW이상의 용량을 감축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전력감소 실적에 따라 보상금을 지원한다. 지능형DR은 1년에 한 번 감축량을 사전에 계약하고 이에 맞는 기본 보상급을 지원한다. 단, 1년에 60시간 동안 수급위험, 갑작스러운 사고 등 위기시에 전력감소를 발령받을 수도 있다.

산단공은 현재 1000KW(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하량) 이상 기업 1500개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에 반훨시화, 인천남동, 창원, 울산 등 4곳의 산업단지 지역을 방문해 순회 설명회를 마무리했으며 ‘부하관리 사업자’를 단지별, 기업별로 분담해 현지에서 직접적으로 매칭 사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산단공 투자촉진팀 관계자는 “매년 하절기와 동절기에 전력난이 문제가 되고 있어 산업단지 내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정전예방. 추후로 봤을 때 최대 피크를 줄일 수 있고, 전력설비관리나 기후변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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