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들 시무식 "사회적 역할 강화"

입력 2013-01-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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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투자확대·일자리창출 통한 경제살리기 강조

흑사의 해, 계사년(癸巳年) 아침을 연 재계가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삼성·현대차·LG·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2일 오전 시무식을 열었다. 총수들은 시무식에서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도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반성장 △투자 확대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이날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가진 신년하례식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지게 된다”며 “삼성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사의 경쟁력을 키워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며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을 더 활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친환경차·전자제어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어려운 때일 수록 ‘모범적인 기업’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소외 계층을 보살피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 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새해인사모임을 갖고 “LG가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 회장은 “정도경영에 기반한 투명한 경영,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경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특히 협력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2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신년모임을 갖고 “법 질서를 존중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고용 창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지속 전개해 건전한 기업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각 그룹 총수들은 신사업 개척과 기존 경쟁력을 배가시킬 품질·브랜드 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불황기에는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만큼,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다.

삼성은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낼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올해 그룹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SK그룹은 ‘한마음 한 뜻(同心同德)’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한편,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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