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지국 등을 연결하는 광선로 품질을 측정하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SK텔레콤은 2일 “세계 1위 유무선 통신측정기 제조사 JDSU와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향후 6개월 독점 공급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광선로 품질 측정을 위해 측정 장비를 비롯,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폰과 이에 연결되는 소형 측정기 만으로 광선로 단면 품질 검사 및 광 수신 레벨 측정 등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어, 현장 인력의 이동 및 작업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폰으로 광선로 단면 이미지 캡쳐 및 분석 결과를 저장할 수 있어, 이를 품질 분석의 도구로 활용해 네트웍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가입자에게 전파 신호가 도달하는 최종 지점까지 네트워크 전체를 모두 광선로로 구성하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보다 세밀한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기술개발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광선로 장애 중 약 35% 가량이 광접속 부분의 물리적인 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이 기술의 도입으로 SK텔레콤의 촘촘한 망 커버리지를 구석구석 빈틈 없이 관리해 전반적인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SK텔레콤 현 덕 네트워크 운용본부장은 “SK텔레콤은 네트웍을 단순히 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 없이 관련 운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망 운용·관리를 통해 고객의 LTE 체감 품질을 향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