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 협상 막판 극적인 타결 (상보)

입력 2013-01-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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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31일 오후 10시30분 표결…20년 만에 첫 부자증세·재정지출 자동 감축은 2개월 연기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미국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에 타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오후 10시30분에 재정절벽 협상안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상원 소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며 장기 실업수당 혜택을 연장하고 자동적인 재정지출 감축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은 합의안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셀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은 “합의안에서 45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만 증세하기로 한 것은 기준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합의가 끝나고 의회에 도착해 표결 전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과 개인 소득 4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재의 35%에서 39.6%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들 고소득층의 자본소득과 배당에 대한 세율은 현재의 15%에서 빌 클린턴 시절과 같은 약 20%로 높아진다.

미국 정치권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부자증세를 받아들인 셈이다.

약 11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자동 감축은 2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 하원은 재정절벽 합의안에 대해 내일 표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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