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451억달러 5.5%↓… 3개월 만에 감소(종합)

입력 2013-0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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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일수, 선박·자동차 수출 감소 영향… 연간 수출도 전년 1.3%↓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관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데다 주력업종인 선박·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450억97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잠시 증가세를 유지하던 월간 수출액 규모가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12월 수입은 5.3% 감소한 430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억2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입과 수출이 함께 감소한 ‘불황형 흑자’여서 여전히 무역 환경은 불안한 상황이다.

지경부 측은 지난달 수출 감소 이유를 통관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2011년 12월 통관일수는 24.5일인 반면 지난해 12월은 21.5일로 3일이나 줄었다.

이와 함께 주력업종인 선박·자동차 등의 수출 감소도 영향을 줬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선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0% 감소했고 자동차 역시 7.0% 줄었다. 특히 자동차는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내수판매가 증가해 수출 물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철강 수출도 25.8% 감소하며 전체 수출 감소를 견인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9.1%)와 LCD(12.4%) 등 IT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유럽연합(EU)·일본으로의 수출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대(對) 아세안(ASEAN)과 중국 수출은 IT제품 등 수출 호조로 각각 14.1%, 2.7% 증가한 반면 EU와 일본으로의 수출은 7.5%, 16.9% 줄었다.

지난해 12월 수입 감소는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 됐다. 지경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지만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14.3%, 8.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5482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입도 0.9% 감소, 5195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8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경부는 새해인 2013년 수출을 전년 대비 4.1% 증가한 5705억달러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제가 완만히 회복해 IT품목, 일반기계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미국, EU 등으로의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신흥국은 수출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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