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중국 다이샹룽 일가, 핑안보험 특혜로 수십억불 벌어”

입력 2012-12-31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인민은행 전 총재이자 현재 중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이사장인 다이샹룽의 친척이 핑안보험 상장 전에 주식을 싸게 매입하는 방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고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이샹룽이 인민은행 총재이자 보험산업을 감독하는 역할까지 맡던 지난 2002년 그의 일가·친척은 증시 상장 전의 핑안보험 주식을 저렴하게 사들였으며 이들 주식 가치는 수년 후에 수십 억 달러 수준으로 뛰었다고 NYT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다이샹룽의 사위인 처펑이 세운 투자회사 2곳 등이 핑안보험 상장 전에 주식을 매입했다.

처펑이 세운 딩허벤처캐피털은 지난 2002년 중국 선사 코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핑안보험 주식을 주당 40센트에 매입했다.

이는 HSBC가 같은 해 핑안보험 지분 10%를 매입했을 때 가격인 주당 1.60달러보다 월등히 싼 것이다.

핑안보험은 지난 2004년 상장했다.

딩허벤처캐피털은 핑안보험 주식을 550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지난 2007년 가치는 31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NYT는 전했다.

미시간대의 중국 증권법 전문가인 니콜라스 호손은 “비록 다이샹룽 친척들이 주식을 매입한 것이 법에 어긋나거나 부패의 증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중국에서 고위 관리의 친척이 기업공개(IPO) 이전에 특정기업 주식을 살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035,000
    • +1.5%
    • 이더리움
    • 3,150,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446,700
    • -1.39%
    • 리플
    • 751
    • +4.16%
    • 솔라나
    • 181,100
    • +1.68%
    • 에이다
    • 480
    • +4.58%
    • 이오스
    • 666
    • +1.06%
    • 트론
    • 205
    • -0.97%
    • 스텔라루멘
    • 127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2.82%
    • 체인링크
    • 14,300
    • +1.63%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