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012년 석유 팔아 1조 달러 벌었다

입력 2012-12-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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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가격 상승으로 '고수입'

석유수출기구(OPEC)가 2012년 석유수출로 번 돈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OPEC의 높은 수입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브렌트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8일 배럴당 110.62달러였으며 올해 연평균 배럴당 가격은 11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11년의 배럴당 110.90달러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브렌트유는 지난 6월과 7월 초의 24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내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OPEC가 올해 석유로 벌어들인 돈이 사상 최고 수준인 1조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1년에 비해 2.5% 늘어난 것이다.

이는 10년전 OPEC이 석유수출로 번 돈이 약 2000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수익은 1973~1974년, 1979~1981년의 1,2차 석유파동 당시의 기록을 능가하는 수치라고 FT는 전했다.

브렌트의 가격 상승으로 OPEC의 석유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크게 늘면서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는 국부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을 늘릴 수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전세계 석유 공급의 40%를 차지하는 OPEC의 석유판매가 고르게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과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올 들어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어 지난 11월까지 OPEC 석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불과했다. 이는 예년에 9~10%였던 것에 비해 비중이 크게 준 것이다.

이란산 원유 공급 부족으로 OPEC의 다른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쿠웨이트· UAE가 생산량을 크게 늘렸으며 지난 2011년 내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리비아도 올해 생산량을 회복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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