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시즌 4호골' 볼튼, 버밍엄에 3-1 역전승

입력 2012-12-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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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이청용(24·볼튼 원더러스)이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33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볼튼은 이날 이청용의 역전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버밍엄에게서 나왔다. 전반 11분 버밍엄은 니콜라 지기치의 헤딩슛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볼튼은 전반 27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헤딩슛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1대 1,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반 33분 케빈 데이비스가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청용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까지 홀로 침투하며 수비수 한 명과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4분 키스 앤드류스의 페널티킥 골을 더하며 두 골차 승리를 확정지은 볼턴은 이로써 승점 32(8승8무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프리드먼 볼튼 감독은 "훌륭한 선수가 터뜨린 훌륭한 골"이라며 "지난해 끔찍한 부상을 당한 뒤 끈질긴 노력으로 회복한 이청용은 오늘 승리의 모든 영광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청용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부상 전에 비해 80~90% 정도"라며 "오늘 골은 내가 다쳤을 때부터 나를 계속 응원해준 팬과 함께 기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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