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미국 재정절벽 협상 결과에 향방 갈릴 듯

입력 2012-12-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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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주(12월31~1월4일)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현실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1.9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4%와 2.01%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연말 휴가까지 반납하면서 막판 대타협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사흘 앞둔 28일 의회 지도부와 전격 회동을 가졌지만 연소득 25만 달러 이하 가구에 대한 세금감면혜택 연장과 실업수당 지급 연장 등 기존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자신의 방안을 의회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소득세 감면 연장 대상을 두고 백악관과 공화당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협상 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직후 성명을 통해 “바람직하고 건설적인 대화였다”면서 “협상 타결은 이뤄질 수 있다.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낙관적이며 시한을 넘겨서는 안된다”면서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부가 막판 합의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협상 타결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30일 하원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며 공화당은 이날까지 합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30일까지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타결에 대해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하원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바마의 주장을 수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찬반 표결이 실시되면 오바마 대통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N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재정절벽 문제를 거론하며 공화당을 압박할 전망이다.

공화당은 30일에 이어 제112대 의회의 임기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1월2일까지 회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재정절벽 이외의 변수로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 민간고용 통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잇따라 발표되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1월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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