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박 당선인, 단독회동서 오갈 내용은

입력 2012-12-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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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는다.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 9일 만으로, 공식적으로 두 사람이 만난 건 100분간 오찬 회동을 가졌던 지난 9월2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는 것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배석자 없이 이뤄지는 이날 단독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정권 인수인계 문제를 중심으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측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앞으로 꾸려질 새 정부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되고 국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박 당선인에게 새해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의 원만한 국회 처리를, 박 당선인은 새 정부가 순항하기 위한 정부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또 이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수행 마무리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이 대통령은 차질 없는 인수인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

새롭게 구축된 동북아 시대의 외교문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경제 한파 대책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퇴임 이후 예우 문제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권 말 각종 측근비리로 몸살을 앓았고 아직까지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레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각각 현직 대통령,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5년 전 만나 2시간 10분여 동안 만나 노 대통령 퇴임 후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 내가 정치를 할지 안 할지 몰라도 정책 비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직에 대한 권위와 신뢰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이에 이명박 당선인은 “후임자가 전임자를 예우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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