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의 상승세,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할까

입력 2012-12-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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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러시앤캐시의 상승세가 무섭다. 당초 KEPCO와 함께 최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던 러시앤캐시는 1라운드에서 전패하며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행보를 보였지만 2라운드 후반부터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 어느덧 5승을 챙겼다.

러시앤캐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13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8-16으로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내리 두 세트를 허용해 경기의 흐름이 넘어가는 듯 보였지만 끝내 경기를 다시 뒤집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 러시앤캐시를 꼴찌 후보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 3라운드 일정이 거의 끝나가는 현재 5승 9패를 기록중인 러시앤캐시는 6위 KEPCO(1승 12패)와의 승점차를 더욱 넓히고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보면 KEPCO는 올시즌 5승을 하는 것도 버거워 보인다. 이제 러시앤캐시는 KEPCO와의 승점차보다 4위 LIG 손해보험과의 승점차가 더 큰 관심사다.

27일까지의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3위 대한항공과 4위 LIG는 나란히 7승을 기록중이다. 5승을 거둔 러시앤캐시와의 승수차는 크지 않다. 다만 대한항공과 LIG는 각각 23점과 22점의 승점으로 14점의 러시앤캐시와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러시앤캐시의 최근 상승세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더라도 4위권 진입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1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한 것이 아쉽지만 부진했던 1라운드 성적을 제외하면 선두권과도 큰 차이가 없다. 2라운드부터의 성적만을 감안하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승점 18점, 대한항공과 LIG는 13점이다. 러시앤캐시 역시 부진했던 1라운드 성적을 제외하면 승점 13점으로 대한항공, LIG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팀의 미래가 불확실했던 탓에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고 이는 고스란히 올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김호철 감독이 부임하면서 체력 훈련에 매진했고 당장의 성적보다는 2~3라운드 이후의 반전을 노렸던 것이 주효하고 있다. 여기에 강팀들을 연달아 꺾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도 상승세의 한 요인이다.

이제 올시즌은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다. 팀 별로 1~2경기만 더 치르면 시즌 절반을 마치게 된다. 1라운드에서는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러시앤캐시였지만 올스타전을 전후해 약 2주간의 휴식 기간을 갖게 되는 만큼 이 기간을 잘 활용하면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투는 러시앤캐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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