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MD 핵심 엔지니어 또 영입… 서버용 CPU 시장 진출하나

입력 2012-12-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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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및 서버용 프로세서 분야 2위 업체인 미국 AMD의 고위 임원급 엔지니어가 삼성에 합류했다. 삼성전자의 서버용 프로세서 사업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IT정보 사이트인 올싱즈디는 마이클 고다드 AMD 부회장이 삼성전자로 이직했다고 26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고다드 부회장은 AMD에서 25년간 일해왔던 핵심 엔지니어다. 그는 이달 초 AMD를 떠나 삼성전자 부사장급 시스템 설계자로 영입됐다.

최근 AMD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경영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로이터통신은 AMD가 JP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사 매각 또는 특허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AMD는 지난 가을 인력 15%를 감축했고 내년 초에도 추가적인 감원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올싱즈디는 고다드 부회장의 삼성행은 AMD의 감원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AMD의 핵심 엔지니어 임원의 영입으로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한다는 설은 더욱 신빙성을 더하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AP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영국 암(ARM)사와 64비트 프로세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프로세서 사업을 위해 AMD 소속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도 팻 패틀러 AMD 부사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영입했다. 패틀러 상무는 AMD에서 서버용 프로세서인 옵테론 업무를 총괄했던 핵심 엔지니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엑시노스 AP 성공에 고무된 삼성전자가 서버용 프로세서 진출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인텔, AMD, 삼성전자라는 3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 상황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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