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임시·일용직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올해 11월 기준 농업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개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임시·일용직이 19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1%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1.1% 증가한 1471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3.5% 증가한 118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수는 24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수는 123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산업별로 제조업(5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은 전년동월대비 종사자수가 많이 증가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5만2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6000명)은 크게 감소했다.
현재 비어있거나 비어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빈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개 증가한 15만4000개로 집계됐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노동이동도 크게 줄었다. 입직자는 5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9% 감소했고, 이직자는 51만8000명으로 22.2% 감소했다. 자발적 이직자는 전년동월 대비 16.6% 감소한 25만4000명, 비자발적 이직자는 전년동월 대비 28.7% 감소한 23만5000명을 기록했다.
10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88만4000원으로 작년 10월(279만1천원) 보다 3.3% 상승했다. 정액급여는 작년보다 5% 증가한 247만1000원, 초과급여는 3.9% 감소한 19만원을 기록했다. 초과급여와 특별급여도 작년 대비 각 1.4%, 4.3% 하락했다.
규모별 월평균 임금총액은 300인 이상 사업장이 410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0.8%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장은 256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4.9% 상승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기가 안좋아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로자의 증가폭 둔화가 눈에 보이고 정액급여가 5%대다”며 “이번에 3.3% 증가로 나오니 임금이 줄지는 않았지만 임시 일용은 근로시간 줄었는데 임금이 줄지않았는데 바로 단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가는 경기가 나쁠 때 빠진다. 상용에서는 정액급여가 떨어진다”며 “사업장이 경기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버텨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