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산업 저성장 ‘뉴노멀’ 온다

입력 2012-12-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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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 생산, 2013년 2.9% 증가·중국 3.5% 늘 것…철강 가격 평균 2.3% 상승 그쳐

글로벌 철강산업이 오는 2013년 저성장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애널리스트 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글로벌 철강 생산은 내년 2.9%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강 가격은 평균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FT는 글로벌 철강 가격의 상승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업계의 실적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철강산업의 낮은 생산·수요 증가율이 새로운 기준을 의미하는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지난 10년간 중국 등 신흥국의 철강 수요로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경험한 철강업계에 상당한 충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철강무역업체 두페르코의 브루노 볼포 회장은 “내년은 많은 금속업체들에게 ‘생존(survival)’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낮은 마진에다 과잉 생산이 이어지면서 철강업계의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르셀로미탈과 티센크루프를 포함한 유럽 철강업체들의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은 건설과 자동차산업이 위축되면서 철강 수요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츄어의 존 리히텐스타인 글로벌 금속 연구 책임자는 “중국을 제외하고 최대 4대 철강 생산·수요국을 감안할 때 철강산업 전망에 대해 낙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수요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출현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철강 생산업체 세버스탈의 알렉시 모르다스호프 CEO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감소한 재고를 다시 채우는 경우를 감안하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FT에 따르면 내년 중국 내 철강 생산은 3.5%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 철강업체 JSW 역시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확실하고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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