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조인’ , 유료 서비스 안착이 성패 가를 듯

입력 2012-12-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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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6일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조인(Joyn)’을 공식 서비스함에 따라 ‘카카오톡’과 같은 기존 모바일 메신저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자메시지의 지속적인 사용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조인’을 통해 타개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챗온 등 다수의 모바일 메신저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획기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면 기존 시장판도를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기존 모바일 메신저들이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에 반해 ‘조인’은 유료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심리가 거세기 때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SMS 송수신량은 2010년 1인당 월 603건에서 올 상반기에는 월 34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반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메시지 전송량은 1일 30억건 수준이다. 무료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를 두고 유료인 문자메시지 이용을 하지 않는 행태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만 문자와 채팅서비스를 건당 20원을 과금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초기 서비스 확산을 위해 일정요금(월 3만4000원) 이상 가입자에게는 내년 5월까지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아직 요금제를 결정하지 못한 채 한시적으로 내년 5월까지 무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도 현재 요금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프로모션처럼 일정 요금제 이상의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문자메시지 감소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조인’ 런칭의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비스의 유료화가 ‘조인’의 성패여부의 최대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 비해 2년이나 서비스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료로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이다.

SK텔레콤은 HD보이스는 물론 향후 새롭게 선보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결합된 신기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조인’으로 통합하고 내년 1분기에 ‘조인T PC 클라이언트’를 출시, 스마트폰과 PC의 메시지창을 연동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파일 전송크기를 건당 100MB까지 늘려 기존 메신저에서 용량이나 사이즈를 줄여서 보내던 사진을 원본 그대로 전송이 가능토록 했다. 이는 기존 메신저 용량의 5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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