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소련산 군용기 추락…탑승객 27명 사망

입력 2012-12-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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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도 소련산 군용 헬기 추락해 5명 숨져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에서 25일(현지시간) 군용 수송기와 헬기가 잇따라 추락해 모두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 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5일 오후 6시 55분께 쉼켄트 공항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국경수비대 소속 군용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사고가 난 안토노프(An)-72 수송기에는 7명의 승무원과 국경수비대 대장 임무 대행 투르간벡 삼벡코프 대령 등을 포함한 20명의 군인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An-72 기종은 1970년 후반 구소련 시절에 개발된 수송기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국가 군대에서 운용 중이다.

사고기는 이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쉼켄트로 비행한 뒤 목적지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으며 추락 뒤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TV 방송 KTK는 보안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기에 타고 있었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 바울잔 도소프는 “비행기가 아주 낮게 우리 마을 위를 날아가더니 몇 초 뒤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며 “사고 현장에 가보니 비행기 동체 잔해와 심하게 훼손된 시신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구조대를 급파해 수습 작업에 돌입했고 군 검찰은 사고와 관련 비행 규정 위반이나 점검 부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군용 헬리콥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알렉산드리야 비행장에서 내무군 소속 헬리콥터가 추락해 승무원 3명과 정비 기술자 2명 등 총 5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Mi-8 헬기가 오후 4시쯤 이륙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헬리콥터도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기종이다.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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