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김진구 한국가스공사 저류층기술팀 차장 "좋은 에너지가 만드는 세상"

입력 2012-12-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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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김진구 차장.
얼마 전 미국대선에서 승리한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셰일가스 등 자원개발 분야를 중점육성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국제사회 또한 신민족주의의 심화로 석유 가스 등 에너지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또한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 이라는 기업이념과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자원개발을 위해서는 어떠한 핵심기술과 절차가 필요할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라는 속담이 있다. 한 길이 어른 키 정도 되니, 물 속 열 길은 아마도 10여미터 정도가 될 것이고, 이 정도는 헤엄쳐 들어가면 대충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땅속 수천미터의 숨겨진 속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먼저,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원유와 가스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일이다. 하지만 아무 땅이나 막 파내려갈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땅속을 이미지화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유·가스전의 위치를 찾아내고 땅속에 부존되어 있는 양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것이 탐사기술의 핵심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유·가스의 부존 여부를 확인 했다면 다음은 저류층 기술이 다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저류층은 유·가스가 저장되어 있는 지층을 말하며, 저류층기술은 유·가스를 최대한 많이 회수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이들이 석유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엔지니어들이다.

물이 가득찬 풍선에 빨대를 꽂으면 압력차에 의해 물이 빨대를 통해 흘러나오듯이 저류층이라는 거대한 풍선의 어느지점에 어떤식으로 빨대를 꽂을것인지에 대한 실험과 빨대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의 속도에 대한 제어 실험을 통해 최대한 많은 양의 물을 풍선에서 생산할수 있는 조건을 찾아내는 것이다.

다음단계는 유·가스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먼저, 지하에 묻혀 있는 유·가스를 생산하기위해서는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통로가 필요하므로, 시추를 통해 통로를 만든다. 그리고 이 통로에 생산을 위한 장비를 설치한다. 아울러, 지하에서 생산튜빙으로 유·가스가 잘 흐르게 하기 위한 기술들인 물주입법, 수압파쇄법, 산처리법 등을 적용하여 유·가스의 회수율 증대를 위한 방법을 찾아낸다.

그리고 생산물 처리 시설 유지 보수 및 환경오염 방지와 이상징후 감지 및 설비최적상태를 유지하고 노후설비 교체와 같은 생산시설물 관리를 수행한다.

자원개발사업은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사업으로서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공사는 자원기술처 내 탐사기술팀, 저류층기술팀, 생산기술팀을 두어 자원개발 핵심기술력 확보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KOGAS를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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