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마네킹 아니라 시신이었다”

입력 2012-12-2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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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캡쳐)
배우 김상경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 직접 구조에 나섰던 때를 회상했다.

김상경은 2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통해 어린 시절 데뷔, 치과의사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까지 모든 인생사를 털어놨다.

공수부대 출신인 김상경은 이날 방송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삼풍 때 출동을 했는데 정말 영화가 따로 없었다. 소방차 줄줄이 서 있고 건물은 엉망이고 거기서 구조 활동을 하게 됐다”며 “진짜 무섭고 너무 공포스러웠다. 구조하러 내려가는데도 건물이 무너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안에 들어가서 봤는데 처음에는 마네킹인 줄 알았다. 구석구석에 팔도 보이고 다리도 보이고 했다. 마네킹 디스플레이인 줄 알았는데 그게 다 시신들이었다”며 “구조요원들이 손으로 돌을 날렸다. 시끄러우니까 '전 구조요원 동작 그만'이라고 하면 조용해진다. '생존자 계십니까' 하고 조용하면 다시 작업을 한다. 몇 번 하다가 '생존자 계십니까'라고 묻는데 '탁' 소리가 들리더라. 그러니까 그 현장은 난리가 났다. 그때 처음에 들어갈 때 공포, 무서운게 하나도 없어졌다. 나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없어진다.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마네킹 얘기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생생하다. 벌써 한참 지난 일이구나” “그 현장에서 구조했던 분들 대단해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

김상경은 설경구, 손예진과 함께 초고층 빌딩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을 그린 영화 ‘타워’의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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