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년에도 수도권-지방 양극화 여전할 듯

입력 2012-12-2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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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을 한 데 묶어 설명하기 어렵다. 실제 올해에도 수도권은 매매시장 분양시장 가릴 것 없이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지방은 대체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도권-지방간 온도차는 부동산의 특성인 부동성과 국지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력 하에 있지만, 지방에서는 국지적인 수급 불균형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KB국민은행 10월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2008년 9월(경제위기 시점) 대비 서울은 -2.5% 하락하고 수도권 전체로도 -4.4% 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28%, 지방도 23.8% 라는 경이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며 지난 7월 이후 넉달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서울 주택가격의 약세로 수도권의 집값 역시 4개월 만에 0.1% 떨어지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강북권의 집값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강남권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0.1%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에 비해 광역시 및 지방의 주택가격은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월과 같은 0.4% 상승했다.

6개 광역시가 0.7% 오르며 전월(0.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은 전월과 동일한 0.9% 올랐다.

이렇게 주택시장은 수도권 하락, 지방 상승이라는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소형 강세와 중대형 약세라는 평형별 세분화도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획일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며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에 따라 차별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지방은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입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3년간 지속돼 온 집값 오름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은 정부기관 이전과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택수요 유입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2012년 비해 입주량이 20% 가량 감소하는 가운데 입주가 몰리는 2기 신도시 등의 집값 약세가 예상된다.

살고, 지방이 죽으면 수도권이 살아나는 등

다만 지방은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입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3년간 지속돼 온 집값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은 정부기관 이전과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택수요 유입에 따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방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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