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NG생명 품에 안을까

입력 2012-12-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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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지주는 18일 오후 5시부터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는, 그러나 KB금융지주 이사진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KB금융지주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안을 상정했지만 이사진 간의 의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이사회에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대결보다는 만장일치 형식을 빌어 인수안 가결을 도출하겠다는 입장. 이를 위해 KB금융지주는 이사진을 상대로 다양한 형태의 보고, 설명회 등의 직·간접 노력을 경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일부 사외이사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인수가격을 2조7000억원대에서 2조2000억원대 수준으로 낮추고 막판 설득작업에 나섰지만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악화된 보험업황을 고려할 때 인수가격이 적정치 않다는 지적이 일부 사외이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데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 파업의 장기화도 부담이라는 지적. ING생명 노조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ING공대위는 KB의 ING생명 인수와 관련해 ING그룹의 경영상의 이유로 진행되는 매각치고는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며 KB금융지주를 압박하고 있다.

KB금융지주 내부에서도 보험설계사 이탈과 자금운용 문제, 역마진 등을 고려할 때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는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KB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은행 수익성 악화를 만회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KB금융의 전체 수익 가운데 80%를 은행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13명 가운데 비상임이사인 본 리터 ING은행 아시아지부장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표대결시 7명 이상 찬성해야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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