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매각 또 무산 … 대한항공 불참(종합)

입력 2012-12-17 17:22 수정 2012-1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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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부정적 기류 영향 미친 듯 … 수의계약 가능성 낮아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 본입찰에 불참 선언을 했다. 이로써 올해 최대 이슈였던 KAI 매각은 유찰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KAI 매각은 차기 정부에서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KAI 매각 본입찰 참여를 위한 투자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반면 본입찰 참여가 확실시 됐던 대한항공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매각은 자동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국유재산 매각에는 반드시 2개사 이상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KAI 주가 수준이 상향평가 돼 있어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KAI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도 “적정 가격 이상을 제출하진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6일 열린 TV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대선후보 모두 KAI 민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 또한 대한항공엔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오랜 숙원인 KAI 인수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2003년, 2005년, 2009년 KAI 인수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올해 또다시 4번째로 인수전에 뛰어들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표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KAI를 적정 가격에 인수해 항공우주 산업을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회가 있으면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인수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보였다.

정책금융공사는 주주협의회 논의 후 향후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경쟁입찰만 생각해왔다”며 수의계약 가능성은 낮음을 시사했다.

한편 KAI 매각 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26.4% 가운데 11.41%와 삼성테크윈(10%), 현대자동차(10%), 두산그룹(5%), 오딘홀딩스(5%), 산업은행(0.34%)의 지분을 합친 4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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