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투표 시작…자민당 정권 탈환 확실시

입력 2012-1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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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 복귀 유력

일본의 차기 정권을 결정할 중의원(하원) 총선거 투표가 16일(현지시간) 오전 7시 일제히 시작됐다.

중의원 선거는 지난 2009년 8월 말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투표는 전국 소선거구에서 300명,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180명 등 총 480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가 확실시된다. 아베는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총리직에 다시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241석)을 넘는 280석 안팎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기존 의석(230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0석 미만을 얻어 참패할 전망이다. 이시하라 신타로 전 일본 도쿄도 지사가 이끄는 극우 정당 일본유신회가 40~50석을 얻어 제3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민당이 야당인 공명당 등과 연립정권을 구성하면 30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투표 마감과 동시에 NHK 등 현지 언론은 출구조사 발표 등 개표 방송에 나선다. 선거구별 당선자들은 17일 새벽 그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자민당은 경제침체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갈등 등으로 여당인 민주당에 실망한 일본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는 평화헌법을 수정해 자위대의 지위를 국방군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극우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경제 방면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높이고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극우적인 공약으로 일본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은 물론 한국 등 이웃국과의 갈등이 더욱 커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OJ의 통화정책 완화 이외에 일본 경제체질을 개선할 방안이 보이지 않는 것도 아베 총재의 약점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번 총선에 참가하려고 사퇴한 이시하라 전 도쿄도 지사의 후임을 뽑는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이시하라 전 지사가 후계자로 지명한 이노세 나오키 부지사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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