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곡물 수입 올해 3배 증가

입력 2012-12-14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의 곡물 수입 규모가 올 들어 11월까지 1340만t으로 전년보다 세 배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450만t이었다.

중국은 곡물 수입 증가와 함께 쌀·옥수수·밀 수입 수입량에서 각각 세계 2위, 10위, 20위 국가가 됐다고 FT는 전했다.

라보은행의 장 이브 차우 애널리스트는 “식량 자급률이 떨어지면서 중국의 곡물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옥수수 전체 소비의 5%만 수입한다고 해도 전 세계 옥수수 교역의 3분의 1 내지는 절반에 가까이 양”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렇게 곡물 사재기를 하는 이유는 중국인들의 식습관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인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돼 고기 소비가 늘면서 사료용 곡식 수요도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곡물의 95%를 자급자족하겠다는 방침이나 최근 들어 자급자족 주장은 힘을 잃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천시원 중국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은 “최근 곡물과 오일시드 수입을 늘린 것은 불가피하다”며 “국제 곡물시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곡식 생산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등 전 세계 기업들은 중국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의 농업상품 중개업체인 루이드레퓌스는 중국의 옥수수 수입 급증과 관련해 “시장판도를 바꿔놓을 움직임”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마루베니는 중국에 옥수수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미국의 가빌론을 54억 달러에 인수했고 미국 농업중개회사인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는 중국을 겨냥해 호주의 그레인코프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스위스 회사들도 중국 곡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농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82,000
    • -1.13%
    • 이더리움
    • 4,245,000
    • -2.86%
    • 비트코인 캐시
    • 463,800
    • +1.51%
    • 리플
    • 608
    • +1.5%
    • 솔라나
    • 190,500
    • +5.83%
    • 에이다
    • 500
    • +1.21%
    • 이오스
    • 691
    • +1.47%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2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0.7%
    • 체인링크
    • 17,580
    • +2.15%
    • 샌드박스
    • 402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