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돌파...외국인의 힘

입력 2012-1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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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일 2000선을 회복하는 데 외국인이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외국인은 205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9월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차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후 외국인들은 매수 쪽으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꾸준한 매수세로 수급 여건이 단기적으로는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11거래일째 이어진 ‘사자’ 중에서도 13일 매수세가 가장 강했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834억2000만원어치 사들였다. 다음으로는 KB금융 273억2000만원, 현대모비스 266억2000만원, 고려아연 205억9000만원, 호남석유 182억8000만원 순이었다.

앞으로도 시장 수급은 외국인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총량이 확대됐고, 유럽과 미국의 악재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면서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져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시작될 시점”이라며 “한국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강세, 견조한 실물경기는 한국시장의 매력도를 더욱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올해 외국인 수급의 주체는 유럽계 자금이었지만 최근 미국계 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계자금 유입 흐름을 살펴보면 연준의 유동성 확대 정책과 방향이 일치했다”며 “미국계 자금 유입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수급개선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대형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미국 유럽 중국 경기의 방향성과 가격 매력이 교차하는 경기민감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업, 정유화학, 건설업 등이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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