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독일 부동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론스타가 독일 국유 부동산 관리업체 TLG를 11억 유로(약 1조5400억원)에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LG는 독일 통일 후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업체다.
이로써 론스타는 드레스덴의 포르쉐 자동차 전시실과 켐니츠의 공장, 동독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각종 공장부지와 800여개의 빌딩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금이 TLG를 매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지난 2010년 이후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지난 3년간 유럽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앞서 론스타는 지난 1월에 독일 분데스방크로부터 20억 유로의 부동산 부실채권을 사들였고 영국 로이드은행이 보유한 8억5000만 파운드 상당의 부실 부동산 채권을 매입하기도 했다.
론스타는 아일랜드의 부동산과 부동산 채권 공개입찰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독일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어 수만 채의 아파트를 사들였지만 재융자 문제와 독일 주민들과의 불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독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