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북한 로켓 발사는 심각한 도발 행위”(종합)

입력 2012-12-13 09:50 수정 2012-1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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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중국·유럽 성명 통해 일제히 비난

북한의 12일 기습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전 세계 주요국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4시간 만에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토미 비터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 패턴을 또 다시 보여준 사례”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감시하는 동시에 역내 안보위협을 감안해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유감스럽고 용인할 수 없다”며 “엄중히 항의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로켓 발사와 관련해 조선(북한)에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조선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립’노선을 보여온 인도도 이례적으로 북한을 비판하고 나섰다.

인도 외무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이러한 부당한 행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인도는 북한이 이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배치되는 새로운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외무부는 “러시아의 호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견해를 무시하고 북한이 강행한 새로운 로켓 발사는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다.

필리핀과 대만 외교부도 북한이 도발 행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중대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럽의 주요 국가들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무책임한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국제적인 의무를 무책임하게 위반하고 지역의 긴장을 높인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를 초치했으며 평양 주재 독일 대사를 통해서도 북한 정부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영국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북한이 국민 생활 여건 개선보다 미사일 발사를 우선 선택한 것을 규탄한다. 북한 대사를 외무부로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프랑스 정부도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안보리의 확고한 행동을 지지할 것이며 회원국들과 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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